상실과 회복, 그 도정에서의 시적 언술

Title
상실과 회복, 그 도정에서의 시적 언술
Authors
이경희
Keywords
상실, 회복, 시, 언술
Issue Date
2005
Publisher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Series/Report no.
한국학연구제14집231-254 pp.
Abstract
본 논의는 1930년대 시대적 분위기를 형성한 상실감에 주목하여 백석과 이용악의 작품 중 '상실'과 '회복'의 인식이 두드러진 작품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시인들의 현실인식과 시적 형상화의 의미를 살펴보았다. '상실에 대한 응전으로서의 회복'이라는 시각을 토대로 이렇듯 분명한 연관성이 한 시인의 전체 작품 속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를 응시하였다. 상실의식에서는 실향자와 와해된 가족들 그리고 정착하지 못하는 여인들을 소재로 삼은 작품을, 회복의식에서는 간절한 회복 의지를 반영하고 민족의 문학과 정신의 바로섬을 추구했던 작품을 중심으로 논의하였다.
백석은 흩어진 가족의 실종과 죽음을 통해 시대의 참혹함을 드러냈으며 현실에 대한 정직한 고뇌와 반성 그리고 분노가 회복의 끈을 당기게 한다고 본다. 이용악은 유이민의 굴욕의 실상을 통해 타의적 실향이 자의적 실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을 부각시키면서도 상실 속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굳센 생활의 노래를 들려준다.
백석과 이용악은 시작 시기, 모더니즘의 영향, 리얼리즘의 확보, 서술시, 북방정서, 독자적 시 시계 구축 등의 공통분모를 지니나 백석이 잃어버린 것들의 재현을 형상화하는 데서 출발한다면 이용악은 상실된 것들과의 끊임없는 갈등에서 시작한다. 와해된 가족과 떠도는 사람들의 현실을 형상화하는 과정에서 백석은 객곽적 묘사와 화자의 서러운 내면 상태를 투사한 것에 비해 이용악은 보다 적극적으로 화자의 목소리를 드러냄으로써 상실을 상쇄하려는 의식을 드러낸다. 회복의 형상화에서는 자기 존재의 정체를 볻는 반성적 인식과 내면의식의 천착이라는 측면에서는 동일 선상에 있으나 백석은 참된 세계에의 진지한 모색을 더 깊이 내면화하고 있으며 이용악은 고독 속에서도 제 길을 가고자 하는 굳센 생활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점에서 변별된다.
URI
http://dspace.inha.ac.kr/handle/10505/894
Appears in Collections:
연구기관 > 한국학연구소 > 한국학연구
Files in This Item:
한국_14_231-254.pdfDownload

Items in D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