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륜: 쟁탈성 해소를 위한 유교적 구성

Title
인륜: 쟁탈성 해소를 위한 유교적 구성
Other Titles
A Reading of “Humanity[人倫]” in Confucianism as a Way to Solve the Problem of Rapaciousness in Human Society
Authors
이봉규
Keywords
Humanity[人倫], Intimacy and dearness[親愛], humility and reverence[恭敬], natural moral power, behavioral strategy, 인륜, 친애, 공경, 양지, 행위전략
Issue Date
2013
Publisher
태동고전연구
Series/Report no.
태동고전연구; 제31집 pp 109~153
Abstract
유교가 제시한 인륜은 그 자체로는 맹목적성을 지니며, 쟁탈성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사용될 때 그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 그 한 이유는 인륜이 기반하고 있는 “친애”와 “공경”, 두 관계의식은 사유와 세습제가 일반화된 뒤에 발생한 사회적 쟁탈을 해소하기 위해 수단으로서 제시된 행위전략이기 때문이다. 이 두 관계의식이 쟁탈성을 해소하는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정당화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 두 관계의식을 인간이 도덕적 본성으로 선천적으로 가진다는 점이다. 맹자는 이와 관련해 동정심이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으로 발견된다는 점을 주장한다. 그러나 맹자의 이 주장은 철학적으로 논증되지 않는 부분적 추론에 불과하다는 치명적 약점을 지닌다. 또한 두 관계의식은 쟁탈성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을 상실할 때 맹목적적인 의식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맹자의 이 주장에 의거하여 인륜을 인간의 도덕적 본성으로 정당화하는 현대신유학자들의 노력은 타당성을 얻기 힘들다. 둘째, 이 두 관계의식은 그 성취 정도가 어떤 외부적 조건과도 상관없이 수행자 자신의 노력 정도에만 비례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관점은 수행자가 이 관계의식을 자신의 행위전략으로 적극적으로 채택하지 않을 때 강제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유교는 역사를 통해 모든 개인이 특히 군주를 비롯한 위정자가 모든 태도와 행위에서 두 관계의식을 기반으로 삼게 유도하는 제도를 세우고 수행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역대 수립되고 시행된 각종 예제가 바로 그것이다. 덕윤리학에서는 유교의 예제 수행과 그 이론에 대하여 덕성의 형성과 성취라는 관점에서 그 의미를 재조명하고 있는데, 이때 개인이 행복을 성취하는 차원에서 유교의 수행을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한 경향은 유교에서의 덕성의 성취가 개인의 행복을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쟁탈성을 방지하는 데 우선적 관심이 있다는 점을 간과하게 된다.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생활방식은 쟁탈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덕성을 함양하고 수행하는 생활을 통해 삶의 유의미성을 구성해갔던 유교적 맥락을 잘 보여준다. 따라서 유교의 인륜에 대한 성찰과 그 성취를 정당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삶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URI
http://dspace.inha.ac.kr/handle/10505/34164
ISSN
1225-9152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문과대학) > Philosophy (철학) > Local Access Journal Papers, Reports(철학 논문,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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