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직(李人稙) 연구

Title
이인직(李人稙) 연구
Authors
김경은
Keywords
이인직이인직연구
Issue Date
2011
Publisher
인하대학교
Abstract
이인직은 십여 년 일본 체류 기간에 문명개화를 위한 계몽기획을 구상한다. 그의 계몽기획은 신문사라는 언론기관을 매개로 활동하면서 신소설과 신연극을 도구로 활용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귀국 뒤 진행되던 이인직의 계몽기획은 얼마 안 가 벽에 부딪히는데 이 때문에 그는 󰡔血의淚󰡕에서 주인공들을 주제 형상화에 기여하지 못하게 한다. 그의 계몽사상은 󰡔혈의누󰡕와 「三進聯邦」에서 균열을 드러내지만 「社會學」 시리즈에서 전환점을 맞는다. 친일을 향한 확고한 사상은 󰡔鬼의聲󰡕에서 징후를 보이고 󰡔銀世界󰡕에 이르면 “융희원년”을 근대국가 입성을 위한 개혁 시점이라고 발화함으로써 그 정점을 찍는다. 「사회학」에서 그는 사회를 ‘대사회’와 ‘소사회’로 구분하는데, 이때 소사회는 경쟁의 단위로서 사회 기관이나 단체를 지칭한다. 그러나 이인직은 소사회를 묶는 대사회로 국가를 상정하지 않는다. 독자에게 ‘국가’가 한국으로 연상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최대한 ‘국가’라는 단어를 피하면서 논의를 전개하는데, 대사회를 문화공동체로 정의내린 이인직은 일본을 맹주로 하는 아시아연대론을 염두에 두었던 것이다. 「사회학」에서 읽히는 이 같은 정황은 󰡔혈의누󰡕와 논설 「삼진연방」에서 노출됐던 그의 사상적 갈등이 「사회학」 집필 시기에 이르러 말끔히 정리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일본 체류 당시 󰡔미야꼬신문(都新聞)󰡕에 기고한 글에서 확인되는바, 그의 아시아연대론은 대국 일본에 감정적으로 호소하는 초보적 단계였다. 현실의 장에서 점차 구체성을 획득하게 된 그의 사회 인식은 󰡔혈의누󰡕를 연재하면서 그의 계몽관과 충돌한다. 같은 시기, 󰡔만세보󰡕에 실린 논설 「삼진연방」에서도 이인직은 계몽기획의 목표와 아시아연대론 사이에서 갈등하면서 자신의 무력함을 실토한다. 이후 계몽기획을 포기함으로써 유학시절부터 품어왔던 이인직의 아시아연대론은 현실 속에서 한층 구체성을 띠며 확고해진다. 합병정국과 맞물려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초조한 이완용을 대리해 고마쓰를 만났던 이인직은 이완용 일파의 입지를 보장받는 이상의 아무런 성과도 얻어내지 못했다. 결국 이천만 동포를 몽매에서 깨워 문명개화를 이루겠다던 그의 자강 열망은 한국의 식민지화에 기여하고 그의 계몽기획은 그의 주요 중·장편 네 편과 함께 미완으로 그치고 만다.
Description
국문요약 ⅰ ABSTRACT ⅱ Ⅰ. 서론 1 1. 문제제기 1 2. 선행연구 검토 2 3. 연구방법과 연구범위 5 Ⅱ. 본론 8 1. 생애와 환경 8 2. 계몽기획의 형성과 전개 10 2.1. 계몽기획의 실천 10 2.2. 계몽기획과 계몽 욕망의 충돌 15 3. 계몽 의지와 한계 23 Ⅲ. 결론 49 <참고문헌> 52
URI
http://dspace.inha.ac.kr/handle/10505/22794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문과대학) >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한국어문학) > Theses(한국어문학 석박사 학위논문)
Files in This Item:
23844.pdfDownload

Items in D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