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조선의 황도불교와 공(空)의 정치학

Title
식민지 조선의 황도불교와 공(空)의 정치학
Authors
김영진
Keywords
조선불교, 일본불교, 황도불교, 불교와 전쟁, 공의 논리, 무아설, 천황, 태영양전쟁
Issue Date
2010-05
Publisher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Abstract
본 논문은 식민지 시기 조선불교계가 일본 제국주의 이념에 동조하여 일본불교가 창안한 이른바 황도불교를 내면화하고 이론화하는 과정을 다루었다. 특히 몇 몇 불교이론의 뜻밖의 역할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당시 몇몇 불교지식인은 전통적으로 ‘불교와 전쟁’이 보인 결렬을 대단히 철학적인 불교 이론인 공(空)의 논리를 통해서 해소하려고 노력했다. 저들의 주장은 가장 불교적인 이론 가운데 하나가 가장 비불교적인 정치활동에 이용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근대시기 일본 불교는 천황을 정점으로 한 일본이라는 국가의 수호를 불교의 수호로 간주했다. 이것은 천황이나 국가를 종교화한 것이며, 반대로 불교를 세속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식민지 조선에도 유사한 논리가 수용된다. 더구나 ‘국가와 개인’ 문제를 다루면서 불교의 무아설에 입각하여 개인을 무화(無化)시키고 국가나 천황을 절대시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이 발발하자 전투에 임하는 병사에게는 공의 논리를 동원하여 삶과 죽음을 초탈한 자세를 요구한다. 이데올로기를 비롯한 온갖 망상에서 벗어나서 의식의 평화를 찾으라는 공의 논리는 이렇게 정치화하고 만다.
URI
http://dspace.inha.ac.kr/handle/10505/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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